삼성그룹의 IT 서비스 계열사 삼성SDS가 핵심 사업으로 꼽은 클라우드 분야에서 임원 승진자를 배출한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S의 사업은 크게 IT서비스 부문과 물류 부문으로 구분된다. 클라우드는 SI(시스템통합), ITO(IT 아웃소싱)와 함께 IT서비스 부문으로 분류된다. IT서비스 부문의 매출 규모는 ITO가 가장 크다. ITO의 매출은 삼성SDS가 주로 그룹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SM(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에서 발생하는 것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보면 IT서비스 부문 매출 1조4871억원 중 ITO가 8363억원(56%)을 책임졌다. ITO는 올해 2분기 8299원에 이어 3분기에도 8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IT서비스 부문의 가장 탄탄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했다.
공공시장을 비롯한 대외 고객이 주 대상인 SI는 3분기에 35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진입을 제한하는 '대기업참여제한제도'에 따라 삼성SDS의 SI 매출은 감소 추세다.
반면 클라우드는 3분기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2197억원이었던 클라우드의 매출은 1년만에 36% 증가한 2992억원을 기록했다. IT서비스 부문의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16%에서 20%로 늘었다. 이는 삼성SDS가 클라우드를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크게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자)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구분된다. MSP는 기존 온프레미스(서버·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사내에 구축한 형태)에서 클라우드로 업무 환경을 변경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 현황을 파악해 가장 적절한 CSP를 추천해주고 클라우드로의 데이터 이관과 운영 등을 담당해주는 사업자를 말한다. 현재 삼성SDS가 펼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 MSP 시장은 메가존클라우드·베스핀글로벌·GS네오텍 등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S는 제조·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업무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고객에게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과 업무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어야 최적의 방안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CSP이기도 하다.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SDS는 MSP로서 이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 'SCP'의 확장도 추진 중이다.
한편 삼성SDS가 6일 발표한 2023년 임원 승진 인사에 포함된 부사장 4명, 상무 9명 등 13명 중 3명이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는 인력들로 구성됐다.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4명 중 김은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기술혁신팀장은 오라클 출신으로 2011년 삼성SDS에 입사한 후 CI-TEC그룹장, 클라우드아키텍처팀장에 이어 기술혁신팀을 이끌고 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의 변인섭 SCP SRE팀장과 정우용 클라우드상품기획팀 상품매니지먼트그룹장은 CL4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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